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 나왔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보시죠. 내가 하면 00? 두 후보 표정이 심각한데요.
상대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내가 하면 '검증'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Q. 따뜻한 설 연휴지만, 대선판은 냉혹하군요.
두 당의 어제 오늘 논평들을 모아봤는데요.
제목만 보셔도 짐작이 가실텐데, 시작 대부분이 자당 후보가 아니라, 상대 후보나 배우자의 이름입니다.
'우리 후보가 잘하겠다'는 약속이 아니라 '상대 후보가 문제'라는 비판 일색입니다.
Q. 이재명 후보의 네거티브 중단 선언도, 별 소용이 없나보지요?
민주당은 네거티브가 아니라 검증이라는 주장입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27일)
"네거티브 선거운동과 검증, 팩트체크는 구분되어야 할 것입니다. 국회와 언론이 사실 확인을 하고 의견을 내놓는 것은 당연한 의무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네거티브와 검증을 가르는 기준이 모호하죠.
윤 후보 측의 생각을 AI 윤석열에게 저희가 물어봤습니다.
AI 윤석열 (여랑야랑 인터뷰)
(네거티브와 검증의 차이는?)
"한 마디로 '진실' 입니다. 진실에 기반한 풍자와 해학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가겠습니다. 근데 하다 하다 이제는 곶감 네거티브를 하는 사람들도 있네요. 너무나 씁쓸합니다."
Q. AI 윤석열도 이 땡땡님 하면서, 이재명 후보 비판 많이 하잖아요.
여권에서는 AI를 쓴소리꾼으로 내세우면서 윤 후보가 책임을 회피한다는 지적도 하는데요. 그에 대한 대답도 들어봤는데요.
AI 윤석열 (여랑야랑 인터뷰)
"솔직히 심장 떨립니다. 부담감 때문에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합니다.하지만 저는 이 모든 부담감을 이겨내고…."
여야가 내가 하면 검증, 남이 하면 네거티브라고 주장해도, 유권자들은 다 판단하고 있다는 것 잊지 말길 바랍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후보들의 교육 활동? 학부모 표심 무시 못하죠.
먼저, 이재명 후보는요 오늘 구독자 375만 명을 보유한 초등학생 유튜브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이게 포장지에 뽁뽁 뜯는 그거 같은데."
"뭔가를 할 건데 맞혀 보세요."
"뽁뽁이 빨리 터뜨리기?"
이재명 "어린이 여러분들이 정말 마스크 벗고 빨리 코로나 끝나서 친구들하고 같이 놀면 좋겠어요."
Q. 다양한 곳에 출연 하는군요. 학부모들에게 친근한 모습을 보일 수 있겠네요.
이 후보는 방송인 홍진경 씨가 진행하는 예능 채널 촬영도 마쳤는데요.
Q. 윤석열 후보도 나오나 보죠?
네, 일일 수학교사로 변신한다고 합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2차 방정식을 미지수가 하나인 1차 방정식 두 개로 지금 인수분해를 했잖아."
Q. 아이들 교육 문제는 학부모들 공통된 관심사죠.
이재명 후보는 오늘 정시 확대 공약을 제시했죠.
20일 윤석열 공약 발표 윤석열 후보는 영유아들에게 하루 세 끼 친환경 무상급식을 제공하고, 영아반 교사를 늘려
보육과 교육을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공약했습니다.
Q. 마지막 주제 보시죠. 후보들의 '새해 인사' 받아볼까요?
코로나 이후 어느 새 다섯 번째 명절인 만큼 위로의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즐거워야 할 설 연휴인데 코로나로 참 마음이 무겁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하루빨리 평범한 일상을 되찾길 희망하며"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모든 국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호랑이 기운이 코로나 19를 비롯해 사악한 기운을 썩 물리치길."
Q. 설 밥상에 올리고 싶은 메시지도 있었을 텐데요.
후보 간에 크게 다르진 않았습니다. '공정한 나라'와 촘촘한 복지 등을 강조했습니다.
후보들의 새해 메시지와 함께, 여량아랑에 보내온 AI 윤석열 메시지도 보시겠습니다.
윤석열 "행복이 소복소복 쌓이는"
이재명 "마음을 나누는 따스한 설 연휴"
안철수 "오늘보다 내일이 더 행복한 나라"
심상정 "함께 마음 모아 희망의 봄을 만듭시다."
AI 윤석열
"채널A 여랑야랑 시청자 여러분 즐거운 설 연휴 되시길 바랍니다. 여랑야랑 오늘도 에너지 넘치게 파이팅!"
후보들의 새해 약속, 공통점은 더 나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건데요. 약속 꼭 지키길 바랍니다.
Q. 설을 맞아 행복, 희망, 내일, 이런 단어 들으니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권현정 디자이너
김민지 기자 mj@donga.com